[2016 종편을 말한다]⑤'빠담빠담'부터 '밀회'까지, JTBC 드라마 걸작선

  • 등록 2016-02-05 오전 7:30:00

    수정 2016-02-05 오전 7:30:00

빠담빠담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JTBC 드라마를 열다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는 종합편성채널 JTBC 개국작이다. 2011년 12월 5일부터 2012년 2월 7일까지 방영됐다. 살인누명을 썼던 남자가 16년 만에 출소해 만난 한 여자를 만나고 두 사람의 운명을 지켜주려는 천사가 등장하면서 기적 같은 사랑을 이루는 내용을 담았다.

‘빠담빠담’은 노희경 작가가 집필하고 김규태 감독이 연출해 화제가 됐다. 정우성 한지민 등 주로 영화계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의 안방극장 복귀작이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청률 1% 확보가 어려웠던 종합편성채널 출범 초기에 최고 2.1%를 기록했다. 20부작으로 마무리됐다.

JTBC는 지난해 드라마 ‘디데이’가 종영한 후 ‘빠담빠담’을 다시 편성하는 초강수를 뒀다. 재방송임에도 1%를 넘나드는 시청률을 올리는 등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정우성과 한지민이 벌이는 사랑놀음은 수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달았다.

무자식 상팔자
△깨지지 않는 기록 9.2%

JTBC 드라마 전성기는 스타작가가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청률 최고 성적을 안겨준 것은 김수현 작가였다. JTBC는 김 작가를 영입해 ‘인수대비’에 이어 주말 드라마를 기획해 ‘무자식 상팔자’를 내놓았다. 연출은 정을영 감독이 했다. 2012년 10월 27일부터 2013년 3월 17일 방송됐다. 노부부와 그들의 아들 삼형제, 그리고 손자, 손녀에 이르기까지 3세대가 한 공간에 살면서 부딪치고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캐스팅도 화려했다. 이순재와 서우림이 노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유동근 김해숙 엄지원 하석진 이도영 송승환 임예진 정준 김민경 윤다훈 견미리 전양자 오윤아 손나은 등이 출연했다.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힘든 구색이다.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도 ‘무자식 상팔자’가 가지고 있다. 2013년 2월 24일 방송에서 9.2%를 기록했다. 애초 30부작으로 기획됐는데 인기를 바탕으로 10부 연장했다.

‘무자식 상팔자’ 인기를 통해 JTBC는 주말 드라마 라인업을 꾸릴 토대를 마련했다.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맏이’ 등으로 이어지다 2014년 ‘달래 된, 장국’을 끝으로 슬롯이 빠졌다.

밀회
△이건 특급 드라마야

‘밀회’는 JTBC를 대표하는 드라마로 꼽힌다. 일본의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의 ‘도쿄타워’가 원작이다. 정성주 작가가 극본을 썼으며 안판석 감독이 연출했다. 비교적 최근인 2014년 3월 17일부터 5월 13일까지 방송됐다. 중년 여성과 젊은 남성 아티스트의 격정적 멜로를 담아 화제 그리고 논란이 됐다. 주연은 김희애와 유아인이 맡았는데 두 사람은 ‘밀회’의 인기를 바탕으로 현재 전성기의 기초를 닦았다.

특히 극 중 오혜원(김희애 분)이 말버릇처럼 하던 “특급 칭찬이야”는 ‘밀회’를 보지 않는 사람도 알 정도로 유행했다. 중년임에도 불구하고 처녀 못잖은 외모를 자랑한 김희애의 ‘물광 피부’, 신들린 듯 연기한 유아인의 피아노 신도 두고두고 회자됐다.

‘밀회’는 지상파 3사의 드라마가 방영되는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50분에 과감하게 편성했다. 최고시청률 5.372%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파격적인 소재와 이를 뒷받침하는 배우들의 호연, 드라마 완성도 등 삼박자가 어우러졌다. JTBC 드라마 하면 ‘밀회’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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