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리포트]‘불한당’ 변성현 감독, “자숙하겠다” 칸영화제 불참

  • 등록 2017-05-23 오전 2:45:28

    수정 2017-05-23 오전 2:45:28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막말 논란을 빚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이 결국 칸의 입성이 불발됐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22일 “변 감독이 자숙의 의미로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변 감독의 입장을 전했다. 변 감독은 “반성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영광스러운 자리에 초청되기까지 물심양면 애써주신 배우들께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감독을 제외한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 배우들은 23일 칸으로 출국한다.

변 감독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데이트 전에는 홍어를 먹어라. 향에 취할 것이다’ ‘OOO 큰 여자치고 성격 나쁜 애가 없다’ ‘(‘불한당’ 인물들을 언급하며) 재호 무릎 위에 앉은 현수 보고 싶다’ 등의 글을 남기고 리트윗(타인의 SNS 내용 자신의 SNS으로 옮겨놓는 것)을 했다. 변 감독의 글은 특정 지역과 여성에 대한 비하적인 발언으로 비쳐 비난을 받았다.

‘불한당’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됐다. 오는 24일 오후 11시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된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울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영화로 17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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