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라지면"…대표직 사임 박재범, 인스타까지 삭제

  • 등록 2022-01-02 오후 4:13:35

    수정 2022-01-02 오후 4:13:35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가수 박재범이 자신이 운영 중인 힙합 레이블 AOMG, 하이어뮤직의 대표직에서 갑작스럽게 사임한 가운데 SNS 계정마저 삭제하며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

2일 박재범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만이 나오고 있다. 전날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정리하고 계정을 삭제했다.

(사진=박재범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박재범은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 중인 힙합 레이블 ‘AOMG’와 ‘H1ghr Music’ 대표직에서 내려온 바 있다.

그는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수 많은 고민과 긴 결정 끝에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다들 많이 놀라실 것 같은데, 조언자 역할을 계속 맡으며 식구처럼 좋은 관계로 지내기로 했다”고 전하며 대표직 사임을 알렸다.

또한 박재범은 대표 사임 발표 전날에는 트위터를 통해 “혹시 내가 은퇴하거나 사라지면 나를 그리워해줘”라고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가 연예계 은퇴를 준비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편 1987년생으로 만 35세가 되는 박재범은 과거 인터뷰에서 숱하게 은퇴를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4월 다큐멘터리에서 처음 은퇴를 언급했던 그는 자신의 SNS와 ‘라디오스타’ 등의 방송을 통해 은퇴에 대해 언급해왔다. 이와 함께 주류 사업에 뛰어들 계획을 밝혔으며, 현재 소주 브랜드 런칭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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