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점 10AS' 양동근 "동부에게도 진다는 생각 안들어"

  • 등록 2012-03-11 오후 5:29:00

    수정 2012-03-11 오후 5:29:00

▲ 양동근(오른쪽). 사진=KBL
[울산=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 모비스가 예상을 깨고 전주 KCC를 3연승으로 제압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양동근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양동근은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2011~12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7점 10어시스트를 올리는 수훈을 세워 모비스의 79-66 승리를 이끌었다.

양동근은 상대 포인트가드 전태풍이 2쿼터 중반 부상이 악화돼 코트로 돌아가자 이후 펄펄 날기 시작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3점슛을 터뜨리면서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2쿼터까지는 겨우 3득점에 머물렀지만 최대 승부처였던 3쿼터에서 3점슛 2개 포함, 9점을 몰아쳤다. 4쿼터에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성공시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17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

양동근은 앞선 1, 2차전에서도 팀승리의 주역이었다. 1차전에서는 3점슛 6개 포함, 26점을 올렸고 2차전에선 9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8개로 제 몫을 했다. 그야말로 양동근의 진가가 이번 플레인오프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

양동근은 "3대0으로 끝날 줄 몰랐는데 빨리 휴식을 갖게 돼 좋다. 4강 플레이오프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4강 상대인 동부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동부를 먼저 생각한 적은 없지만 요즘같은 분위기라면 질 것 같은 생각은 전혀 안든다"며 "정규리그에선 상대전적에서 동부에 많이 밀렸지만 단기전은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르다"고 강조했다.

플레이오프 들어 절정의 슛감각을 자랑하는 이유에 대해 양동근은 "슛감도 좋았고 상대 수비가 미스매치되는 상황을 잘 이용한 것 같다. 슛은 아무 생각없이 쏴야 들어간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하다보니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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