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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은 오는 20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in JAPAN’(원제: UFN 52)에서 웰터급(77kg이하) 강자 아미르 사돌라(34·미국)를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 2년 7개월 만에 돌아온 UFC 무대다.
일본에 귀화한 재일교포 4세인 추성훈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참가해 금메달을 딴 바 있다. 2004년에는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K-1 히어로즈, DREAM, UFC 등 다양한 격투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현재 UFC 성적은 1승 4패.
UFC 데뷔전인 ‘UFC 100’에서 앨런 벨처(미국)를 판정으로 제압했지만 이후 크리스 리벤(미국), 마이클 비스핑(영국), 비토 벨포트(브라질), 제이크 쉴즈(미국)에게 연패했다. 하지만 항상 화끈한 타격전을 선호하는 스타일 때문에 5경기 중 3경기에서 ‘파이트 오브 나이트’에 선정되는 진기록을 세우며 세계 격투계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상대인 사돌라는 UFC 선수 육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7’(이하 TUF 7)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자랑한다. 필 바로니, 브래드 블랙번, 피터 소보타 등을 타격으로 화끈하게 꺾었다. 현재 UFC 전적 6승 4패를 기록 중이다. 국내팬들에게는 ‘UFC 코리안 파이터 1호’ 김동현에게 패한 상대로 더 알려져있다.
‘TUF 7’ 초기에는 암바로 상대를 잡는 등 그래플링에서 두각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타격이 주무기다. 폭발적인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타격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근접전뿐 아니라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한 원거리 공격에도 능하다. 또 무에타이 특유의 기술을 자신의 스타일로 잘 접목 시켰다는 평도 듣고 있다.
임현규와 강경호는 각각 일본의 ‘그라운드 강자’ 사토 타케노리(29·일본)과 MMA 10승무패의 경량급 기대주 다나카 미치노리(24·일본)을 상대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두 선수 모두에게 UFC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매우 중요한 경기다.
한편, 케이블채널 슈퍼액션은 이날 경기를 20일 오후 1시30분부터 위생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