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탐정2', 이연희에게 '미모'와 '임팩트'를 몰아줬어요

  • 등록 2015-02-03 오전 8:59:11

    수정 2015-02-03 오전 8:59:11

이연희.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조선명탐정이 4년만에 돌아왔다. 각시투구의 꽃에서 사라진 놉의 딸이라는 부제를 달고 새 에피소드를 예고한 ‘조선명탐정2’가 베일을 벗었다.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감독 김윤석·이하 조선명탐정2)은 배우 김명민과 오달수, 이연희와 조관우가 주연한 작품이다. 4년전과 비교해 배우들 간 조합과 캐릭터 간 케미스트리가 작품 흥행 성공의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은 요즘이다. 시리즈 2편에서 연속으로 만난 김명민과 오달수가 웃기게 구르고, 대화하고, 치고 받는 조합은 다행히 지금 관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만큼의 재미를 안긴다.

다만 오달수가 앞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밝힌대로 ‘새로울 것’은 없다. 예상 가능한 케미스트리 안에 예상 가능한 웃음을 유발하는 정도. 영화에 투자하는 시간과 돈이 아깝지 않을 수준이지만 그 이상의 기대를 걸기 힘들다는 점이 아쉬움을 남긴다.
오달수 김명민.
이런 부분에서 포인트는 배우 이연희에게 맞춰진다. ‘각시투구의 꽃’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한지민의 자리를 ‘사라진 놉의 딸’ 이연희가 능가했다. 연기 내공이 부족해 사극을 멀리했다는 이연희는 앞서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짧지만 강력한 호평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한층 다져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조선명탐정2’에서는 시너지를 냈다. 영화 ‘결혼전야’ 당시만 해도 ‘미스코리아’처럼 예쁜 배우로 인식된 폭이 컸던 그가 ‘조선명탐정2’를 발판으로 한층 성장된 모습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물 오른’ 미모가 ‘조선명탐정2’를 보는 내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결혼전야’에서의 발랄함, ‘구가의 서’에서의 청초함, ‘미스코리아’에서의 발칙함이 조화를 냈다. 노비의 딸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기생이 돼 마음만 ‘조선의 딸’로 살아가는 영화 속 모습은 캐릭터의 기구한 내면과 화려한 외면을 드러내기 충분했다.

이연희
‘조선명탐정’은 지난 2011년 개봉 당시 470만 명을 동원했다. 이번 편에서도 설 연휴를 앞두고 개봉되는 만큼 오락 영화로서 즐기기 좋은 작품으로 관객몰이를 할 전망이다. 정조 19년 왕의 밀명을 받던 잘나가는 특사에서 외딴 섬에 유배된 제일의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그의 둘도 없는 파트너 서필(오달수 분)이 조선 전역에 유통돼 민초의 삶을 갉아먹는 불량은괴의 출처를 밝혀내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연희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모의 여인 히사코로 분해 극중 김민, 서필과 반전을 거듭하는 역할로 극에 힘을 더했다.

오는 11일 개봉.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