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벌은 하위권 팀 에이스들을 둘러싼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한 요즘 웬만한 트레이드 못지않게 후반기 영양가를 발휘할 부상중인 5명의 선발투수를 선정한 특집기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다저스가 노리는 ‘비치 컴백 효과’
비치는 ‘맷 무어(26·탬파베이 레이스), 맷 케인(31·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르틴 페레스(24·텍사스 레인저스), 에르빈 산타나(33·미네소타 트윈스)’에 이은 5번째 자리에 위치했다.
다저스는 믿었던 3·4선발 류현진(28·다저스)과 브랜든 맥카티(32·다저스)가 각각 시즌 아웃되면서 ‘클레이튼 커쇼(27·다저스)-잭 그레인키(32·다저스)’의 뒤를 받쳐줄 믿을 만한 선발이 절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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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마이너리그 재활경기를 통해 투구수를 80개로 늘리며 막판 피치를 올리고 있는 비치에 대해 캐서벌은 “2012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13경기 평균자책점(ERA) 2.00 및 이닝당주자허용(WHIP) 0.96을 기록한 투수란 걸 잊지 말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사실상 비치가 다저스의 포스트시즌(PS) 계획에 크게 일조할 거라고 보지는 않으나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중대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캐서벌은 “적어도 다저스가 단판승부인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거치지 않고 PS로 직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후반기 비치의 가세가 지구우승을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임을 시사했다.
비치는 트리플A 재활경기(현재 11이닝 ERA 1.64)를 1~2차례 더 소화한 뒤 마침내 빅리그 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관건은 구속, 전성기 시절로 돌아왔다
오른쪽 팔꿈치에만 세 번이나 칼을 댄 비치여서 재활경기를 통해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역시 벨로시티(구속)다.
최근 비치 등판 비디오를 열심히 체크하고 있는 릭 허니컷(61·다저스) 투수코치는 “비치의 구속이 90~92마일(148km)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성기 시절 탈삼진을 굉장히 잘 솎아내던 비치가 그때의 평균구속을 회복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비치의 패스트볼(빠른공) 구속은 데뷔 해이던 2010년 91.93마일이었고 141.7이닝 동안 169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강한 인상을 심었던 2011시즌이 92.55마일로 흔히 말하는 강속구 유형은 아니었다.
대신 ‘싱커,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볼’ 등의 다양한 변화구를 두루 구사하며 파워피처급의 탈삼진 숫자를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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