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코스비 성폭행 피해여성 35명, 뉴욕매거진 표지에 등장

  • 등록 2015-07-28 오전 10:22:58

    수정 2015-07-28 오전 10:22:58

뉴욕 매거진 표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빌 코스비를 고발한다.”

미국의 뉴욕매거진은 27일 표지기사 표지에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티(87)에게 성폭행당한 피해 여성들의 모습을 담았다. 서른다섯 명에 달하는 여성들의 얼굴이 공개된 가운데 서른여섯 번째 의자가 비어있는 것은 성폭행을 당했음에도 세상 밖에 나오지 못한 피해자를 의미한다.

빌 코스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수십 명의 여성에게 진정제를 먹인 후 강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는 슈퍼모델 제니스 디킨슨 등 유명인사도 포함됐다.

뉴욕매거진은 성폭행 혐의로 빌 코스비를 고소한 피해여성 중 서른다섯 명의 인터뷰를 심도 있게 전했다. 6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성폭행 당시 상황과 후유증 등이 자세하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7살 어린 배우 시절 코스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바바라 보먼은 매거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빌 코스비는 미국의 아버지였고 나는 그가 내 아버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반쯤 벗겨진 상태로 깨어나 그에게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땐 끔찍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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