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2.0 시대]'시가'에서 '상속자들'까지..한류의 길을 묻다③

[한류 2.0 시대] ②
  • 등록 2015-10-09 오전 9:40:46

    수정 2015-10-09 오전 9:40:46

시크릿가든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일본 방영’, ‘10개국 판권 수출’, ‘공동 제작’, ‘리메이크’.

성공한 한류 드라마에 붙어 온 타이틀이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일본 지상파 방송사에 방영되는 한국 드라마는 한류 열풍의 중심에 있었다. 이후 아시아 시장으로 판권이 수출되는 한국 드라마는 매해 회당 몸값을 높였다. 2010년대 중반에 이르러 합작 시도가 두드러졌다. 2015년 현재는 자국 콘텐츠를 타국에 제공 및 관리하는 ‘재생산’에 앞서는 리메이크로 ‘한류 2.0 시대’를 열고 있다.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국내에서 성공한 한류 드라마로 꼽히는 작품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매해 한류 드라마 열풍을 이끈 주역이다. 모두 화앤담픽쳐스가 제작했다. 2008년 6월 설립 후 ‘한류 7년 역사’를 쓰고 있는 곳이다. ‘시크릿 가든’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했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로 이어지며 판권 계약 최고가를 갱신했다.

‘1년에 1작품’을 원칙으로 드라마를 제작해온 화앤담픽쳐스의 성공은 국내 대표적인 여성 드라마 프로듀서 윤하림 대표와 ‘흥행보증수표’라 불리는 김은숙 작가에 힘입었다. 윤하림 대표는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온에어’ 등으로 김은숙과 제작 PD와 작가 관계로 인연을 맺었다. 화앤담픽쳐스는 드라마 제작 능력과 함께 기획력, 소구력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장동건, 현빈, 이민호 등 스타 캐스팅을 앞세운 한류 콘텐츠 제작에 강점을 갖고 있다. 화앤담픽쳐스는 그동안 ‘서울무림전’ ‘열혈장사꾼’ ‘미쓰아줌마’ ‘청담동 스캔들’ 등 장르와 소재에 구분없이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작품을 제작한 강소기업이다.

최근 화앤담픽쳐스는 드라마 ‘상속자들’을 원작으로 한 중국합작 영화 ‘상속자들’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또한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경우 중국 합작 드라마와 영화 제작에 대한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고. 그 때문에 드라마 제작 분야에서 리메이크 판권을 단순하게 판매하는 게 아니라 기획에서부터 직접 참여함으로써 해외시장 확대와 부가가치 창출에 있어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앤담픽쳐는 “드라마 리메이크 판권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시장 확대와 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측면을 봤을 때 팔면 그만인 단순한 리메이크 판매를 넘어서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화앤담픽쳐스는 이번 리메이크 합작 추진에 대해 조금 무모한 게 아닌가라는 우려의 시선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성과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새로운 한류 콘텐츠 시대를 열어 시장을 선도한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화앤담픽쳐스는 “많은 제작사가 지금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그중 하나의 시도로 봐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앤담픽쳐스는 26일부터 방영되는 tvN 월화드라마 ‘풍선껌’ 제작에 여념이 없다. 윤하림 대표는 “한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그 처음을 잘 파악해야 한다. 결국 재미있는 스토리가 그 답이라고 생각한다. 중국과의 합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도 화앤담픽쳐스가 가진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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