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없이 열리는 52회 대종상, 주최는 발만 동동

남녀주연상 후보 불참 예정
주최 측 곤혹
  • 등록 2015-11-20 오전 7:40:00

    수정 2015-11-20 오전 8:37:23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시상식에 꽃이 사라졌다.’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남녀주연상 후보가 모두 불참한 가운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남우주연상 후보인 손현주, 황정민, 하정우, 유아인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후보 김윤진, 김혜수, 엄정화, 전지현, 한효주가 각자의 이유를 들어 2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불참을 알렸다. 또 인기상이 유력한 김수현과 공효진도 참석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제의 꽃이라 불리는 남녀주연상에 인기상까지 후보가 사라진 셈이다.

사유는 다양하다. 유아인은 현재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촬영을, 하정우는 해외에 체류 중이며 황정민과 손현주는 기타 스케줄을 이유로 들었다. 김윤진 역시 해외에서 작품을 준비 중이며 전지현은 임신 중이라 불가하다. 김혜수와 한효주도 스케줄이 여의치 않다.

앞서 대종상영화제는 시상식을 앞두고 “불참하는 배우에게는 상을 주지 않겠다”며 대리수상 불가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참가상을 주는 것이냐’는 지적을 받으며 논란이 일었다.

불참을 알린 모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는 “시상식 참석을 요청받았으나 미리 정해진 스케줄을 취소할 수 없어 부득이 불참을 알렸다”라며 “수상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 시간이 맞지 않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케줄을 미리 정리할 여유를 주지 않고 참석을 요청한 것은 다소 무리였다”며 볼멘소리를 냈다.

대종상 측은 다시 각 매니지먼트에 참석을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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