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발 68분 활약' 토트넘, 피오렌티나와 1-1 무승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 토트넘(잉글랜드)이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이탈리아 강호 피오렌티나와 비겼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르메티오 프란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피오렌티나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담스런 원정에서 패배를 면한 토트넘은 한층 유리한 고지에 섰다. 오는 26일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차전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에 오르게 된다.

이날 손흥민은 주전 골잡이 해리 케인을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후반 23분 교체될때까지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몇차례 좋은 찬스를 만들면서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 2분에는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1분에도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토트넘은 이날 원정경기임에도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선제골을 터뜨린 쪽도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나세르 샤들리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먼저 앞서나갔다.

하지만 토트넘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다. 후반 14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피오렌티나의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의 왼발 슈팅이 토트넘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토트넘은 동점골 허용 후 손흥민을 빼고 케인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피오렌티나의 막판 공세에 고전한 끝에 간신히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유럽축구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평점 6.64를 매겼다. 팀내에서 6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샤들리와 키에런 트리피어 단 2명먼 7점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토트넘 선수들은 모두 6점대 평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