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대로` 신동욱 "CRPS 투병 중 고통 참다가 이도 부러져"

  • 등록 2016-12-01 오전 8:22:08

    수정 2016-12-01 오전 8:22:08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희귀병을 앓고 있는 배우 신동욱이 6년 만에 방송에 복귀해 극심한 고통으로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는 신동욱을 비롯해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 김세정, 범죄 심리학자 이수정 교수 등이 버스커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욱은 불치병인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을 앓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계속 투병 중임을 밝혔다.

신동욱은 버스커로 거리의 시민과 만난 자리에서 “나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처럼 몸이 굉장히 아픈 중증 환자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2010년 군 복무 중 CRPS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처음에 쓰러졌다 깨어났을 때는 피범벅이었으며 치아와 팔이 부러져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동욱은 “CRPS는 추위에 노출되면 커터칼 날로 슬라이스를 당하는 느낌이 든다.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병이다”라면서 “지금도 열심히 재활 치료를 받고 있다. 아마 평생 약을 달고 살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 병원에 있을 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일 진료실을 순회했고, 주삿바늘에 온종일 몸을 찔려야 했으며, 한 번에 16알의 약을 삼키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이후 그는 잠시동안 말을 잇지 못하다가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지만, 시민의 격려 덕분에 버스킹을 이어 갈 수 있었다.

버스킹을 듣고 있던 유희열도 “출산의 고통을 7이라고 가정한다면, 이 병은 10 정도의 고통을 느낀다고 들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끝으로 신동욱은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 일상생활에서는 손 아래쪽 부분만 아프다. 추우면 고통이 심해져 장갑을 끼고 다닌다”면서 “내 이야기가 여러분이 시련을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이 자리에 섰다”고 버스킹을 마무리했다.

신동욱의 이야기를 경청하던 다수 시민도 함께 울고 웃으며 그의 성공적인 버스킹 마무리를 큰 박수로 화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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