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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이후 달라진 점은 없나.
△갑자기 바빠졌다. 평상시에는 휴대전화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젠 항상 쥐고 다닌다. 최근에 스마트폰 메신저도 깔았다. 주변에서 불편해 하더라. 업무상 필요하기도 하고. 요즘에 한창 이모티콘 사용법을 배우고 있다. (‘복면가왕’ 연출자인)노시용PD가 “현대인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하더라. (웃음)
인터뷰를 위해 만난 날도 평소 코트나 정장을 입지 않는다면서 어색하다는 말을 수차례 했다. 그는 “‘하이킥’ 시절 옷 잘입는다는 이야기는 스타일리스트가 열심히 일해서 그렇다”고 웃었다.
△구체화된 것은 없다. 예능프로그램으로 인사를 드렸지만,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도리에 맞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예능은 조심스럽다. 기다려줬던 팬들에게 ‘인간 최민용’의 모습만 보여드린다면 지난 기다림이 허탈함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편으론 작품으로 보답하려다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복면가왕’도 더 늦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한 찰나에 제안을 받았다. 연기가 우선이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심하고 고심해서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고민이 있다.
최민용이 10년 동안 작품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2009년 MBC 파일럿 프로그램 ‘일밤-노다지’, 2011년 영화 ‘창피해’ 등에 출연했다. 다만 단발성으로 끝나거나, 작품 자체가 주목 받지 못하면서 이후 활동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10년이 됐다. 어떤 마음이 들었나.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게 아닐까 싶더라. 그러다가도 때가 있겠지 싶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한번 열정을 다해서 연기하자고 생각했다. 혼자 있으면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나는 다른 배우들처럼 연달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람인가’, ‘나는 이 정도의 사람인가’ 등등. 그런 마음을 응축해놓고 때가 되면 불사르자 스스로 다독였다. 어떤 직업이든 사람이란 동물은 감정을 차곡차곡 수집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호기심이 생기는 일은 직접 다 해보려고 했다. (인터뷰②로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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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분쟁 #山생활, 최민용이 밝힌 소문의 진실(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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