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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는 24일 프리에이전트(FA) 이대호와 4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50억원은 엄청난 금액이다. 액면으로 드러난 역대 최고액은 최형우의 100억원. 50%나 오른 금액인 셈이다.
하지만 시선을 해외로 돌리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이대호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그 보다 조금 아랫 수준의 선수로 평가받는 데스파이네가 소프트뱅크와 3년 15억엔에 계약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대호의 선택은 롯데였다. 그동안 시간을 끌며 일본의 제안을 거절해 왔던 것도 롯데가 진정성을 보여주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계약 후 이대호의 소감을 보면 짐작은 확신으로 바뀐다.
이대호는 “미국에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또 꿈을 이루었다. 남은 것은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와 팀 동료, 후배들과 함께 우승을 하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고 꼭 이루고 싶다. 무엇보다도 해외리그에서 뛸 동안에도 항상 저를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너무 그리웠고, 우리 팬들을 다시 만난다는 것이 너무나도 설렌다. 마음으로 대하고 가치를 인정해주신 구단에도 감사 드린다. 부산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그동안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이대호의 뜻을 존중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대호의 해외 진출이 진척되지 못하며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섰고 결국 마음을 잡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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