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첫 라이브피칭..."ML 타자들 강하고 선구안 뛰어나"

  • 등록 2020-02-19 오전 9:49:27

    수정 2020-02-19 오전 9:49:2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선발투수 경쟁을 펼치는 김광현.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선발진 진입을 노리는 김광현(32)이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 지역 방송 KMOV는 19일(한국시간) “한국에서 온 좌완투수 김광현이 팀의 주요 타자를 상대로 첫 라이브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 마운드에 올라 폴 골드슈미트, 야디에르 몰리나, 맷 카펜터 등 중심타자들을 상대로 공을 던졌다. 이 가운데 골드슈미트에게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성 타구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에게는 큰 타구를 내주지 않았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구질을 모두 시험했다.

김광현은 KMOV와의 인터뷰에서 “라이브피칭을 앞두고 솔직히 긴장했다”며 “확실히 한국 타자들보다 강했고 메이저리그 타자는 선구안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골드슈미트에게 바깥쪽 빠른공을 던지다 큰 타구를 맞은 것을 떠올리며 “오늘은 직구 제구가 마음처럼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아쉬워한 뒤 “지금은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시기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구나 구위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현을 상대한 동료 타자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카펜터는 “김광현의 투구 동작이 매우 빠르다”며 “타자들에게 쉽지 않은 투구 자세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은 4가지 구종을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수 있다”며 “효율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불펜피칭에 이어 라이브피칭까지 마친 김광현은 23일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현재로선 김광현이 선발투수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시범경기에서 실력을 입증한다면 메이저리그 개막전도 선발투수로 맞이할 전망이다. 팀의 주축 선발투수인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며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 injection)을 받았기 때문에 선발진 자리가 열려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마이콜라스는 한 달 동안 재활을 해야 한다”며 “부상자 명단에 올라 정규시즌 개막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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