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선발 나선 '경력직'…키움 이승호, 4이닝 1실점 쾌투

'에이스' 안우진 부상 이탈…이승호 '오프너' 출격
4이닝 1피안타 1실점…SSG 모리만도에 판정승
1회 실점 후 위기 없어…시즌 최다 투구수 경신
  • 등록 2022-11-05 오후 4:06:51

    수정 2022-11-05 오후 4:09:32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정규시즌을 불펜에서 보낸 이승호(23·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선발 마운드에서 깜짝 쾌투를 선보였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 이승호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승호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의 KS 4차전에서 4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흔히 선발 투수의 호투 기준이 되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지 못한 것은 물론, 선발승 최소 요건이 성립되는 5이닝도 못 채운 투구였다. 그러나 이승호가 올해 53경기를 전부 구원 등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평가는 완전히 달라진다. 올해 한 경기 최SSG 외인 선발 숀 모리만도(2⅓이닝 9피안타 6실점 5자책점)를 상대로도 판정승을 거뒀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최지훈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뒤이어 최정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더이상의 안타는 허용하지 않았다. 2회 박성한-오태군-김성현을 파울플라이-뜬공-뜬공, 3회 이재원-추신수-최지훈을 파울플라이-삼진-땅볼로 잡아내며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상대 중심타선을 마주한 4회에는 선두타자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상대전적 1승2패로 밀린 채 출발한 이날 경기는 선발 마운드부터 꼬인 상태였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에이스’ 안우진이 출격해야 하지만, 그간 안고 있던 물집 부상이 지난 1차전에 크게 터지면서 등판이 어려워졌다.

이날 경기를 앞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승호가 올해 불펜에서 큰 역할을 했고 예전에 선발을 했던 경험도 있다. 우선순위를 정하다 보니 경험치에서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며 “투구 개수는 한계가 있겠지만, 스타트를 잘 끊어주고 공격적으로 한다면 총력전을 통해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상 ‘불펜 데이’를 선언한 것이다.

그러나 ‘오프너’의 임무를 받고 마운드에 오른 이승호는 이날 자신의 시즌 최다 투구수(34구)를 갈아치웠다. 포심 패스트볼(48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6구), 커브(2개), 체인지업(2개)까지 구사 가능한 변화구를 모두 섞었다. 이승호가 버티는 사이 키움은 10안타 6득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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