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BS "류현진 피칭, 다저스 흥행 새 활로"

  • 등록 2013-04-27 오후 5:55:06

    수정 2013-04-27 오후 5:55:0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이 구단 흥행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지상파 CBS의 로스엔젤레스(LA) 지역 방송은 “류현진의 피칭이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팬들을 구장으로 끌어 모으고 있다”고 26일(한국시간) 전했다.

불과 2년 전 다저스는 2000년 이후 최저 관중을 경험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홈 관중수가 17.6%나 감소해 선수들은 듬성듬성 빈 관중석 앞에서 경기에 임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직 존슨, 스탠 카스텐, 마크 월터 등이 연합된 새 구단주 그룹이 등장하고 마술처럼 변화가 시작됐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공을 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새 구단주 그룹은 천문학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국내외의 스타선수들을 사 모았고 그중 하나가 류현진이었다.

“처음 다저스가 류현진 입찰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만 해도 팬들의 반응은 반반으로 갈렸다”고 방송은 회상했다. 반은 구단주 그룹의 과시욕에 불과하다는 쪽과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기대하는 쪽으로 나뉘었다는 것이다.

스프링캠프 첫 2주 동안 류현진은 15파운드를 줄이는 노력 끝에 무사히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했다. 정규시즌 5경기를 치른 현재 의심하던 사람들의 눈초리가 많이 줄었다.

방송은 무엇보다 류현진이 가진 국제적인 흥행성에 주목했다.

LA 지역 한인들이 대거 야구장을 찾는 홈경기는 물론이고 원정에서도 류현진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에서는 류현진 가족과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온 한국인 학생들이 여럿 모여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시티필드에서 치른 뉴욕 메츠와 경기 역시 한국인 이웃들이 대거 스타디움을 찾아 류현진을 지켜봤다”고 짚었다.

기록상으로 류현진의 데뷔 첫해 성공을 얘기하기에는 너무나 이른 타이밍이지만 적어도 흥행 면에서 그가 다저스에게 미치고 있는 긍정적인 영향은 확실히 증명되고 있다는 것이다.

LA라는 도시만큼이나 다저 스타디움에는 다양성이 공존하고 류현진은 이런 문화에 어울리는 선수다.

따라서 “뉴 블루(New Blue)를 외치며 국제선수 스카우트 등 다저스를 되살리기 위한 구단주 그룹의 다양한 노력들에 류현진은 하나의 새로움을 안겨다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렇게 되면 류현진에게 투자한 총액 6170만달러(6년계약)가 아깝지 않다. 홈-원정 가리지 않는 류현진 효과로 “다저 스타디움은 2011년의 소리가 점차 줄어들고 새로워진 2013년의 소리는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매체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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