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퍼팅 달인~"..박인비. LPGA 롯데 챔피언십 2R 공동 3위 도약

  • 등록 2014-04-18 오후 2:08:14

    수정 2014-04-18 오후 2:08:14

박인비가 18일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17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롯데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2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7개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앤절라 스탠퍼드(미국·8언더파 136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김효주(19·롯데),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도 박인비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53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는 올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에서 톱10에 입성할 정도로 쾌조의 샷 감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 퍼팅’이 살아나고 있어 시즌 첫 우승 가능성도 높다. 1라운드에서 27개의 퍼팅수를 기록했던 박인비는 이날 25개로 줄이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10번홀에서 시작한 박인비는 12∼14번 홀에서 줄버디로 신바람을 냈으나 17번 홀(파4)에서 벙커 탈출에 어려움을 겪다 더블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후반 들어 6번홀까지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박인비는 7∼9번 홀에서 ‘버디 행진’을 펼치며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미셸 위(25)는 고향인 하와이에서 ‘설욕의 샷’을 날렸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써낸 미셸 위는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미셸 위는 2주 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마지막 날 렉시 톰슨(미국)에게 밀려 메이저 우승 기회를 날렸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박세리(37·KDB금융그룹)는 1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장하나(22·KT)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국가대표 이소영(17·안양여고)은 이틀 연속 2언더파를 기록해 톱10(공동 9위)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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