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결정적순간]'마녀사냥', 케이트업튼이 게스트로 나오는 그날까지

  • 등록 2015-01-17 오전 8:07:23

    수정 2015-01-17 오전 9:30:06

‘마녀사냥’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상상만해도 제어가 안 되고, 재연만 해도 짜릿했다. 이정도 됐으면, 할 얘기도 놀랄 일도 없을 것 같았는데 네 남자의 일흔 다섯번째 밤은 여전히 뜨거웠다. 이들이 밤을 즐기기 데는 ‘케이트 업튼녀’라는 상상의 촉매제만 있다면 충분했다. 케이트 업튼이 언젠가 ‘마녀사냥’의 게스트로 나온다면 어떨까, 축제와도 같을 그 현장을 떠올리게 만든 순간이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의 허지웅, 신동엽, 성시경, 유세윤의 4명 MC는 그대로였다. 그 남자 그 여자의 이야기, 사랑에 웃고 이별에 우는 사연, 그린라이트와 하룻밤 장난 혹은 ‘썸타기’의 줄타기에 속앓이하는 이들의 곡소리는 무궁무진한 수다거리였다. 무엇보다 별 것 아닌 소재로 핑퐁처럼 대화를 주고 받는 MC의 호흡은 빛났다.

케이트 업튼의 화보. 이 사진에 담긴 그의 노출 수위와 매력은 다른 화보와 비교해 ‘빙산의 일각’ 수준.
16일 방송된 ‘마녀사냥’에선 ‘글래머 스타’로 통하는 해외모델 케이트 업튼과 걸그룹 시크릿의 전효성 하나로 즐거운 4명 MC의 모습이 시청자까지 유쾌하게 했다. ‘케이트 업튼을 닮은 여자’라는 사연 속 한줄에 꽂힌 MC들은 상상의 날개를 펼치느라 여념이 없었다. “왜 이런 일이 너에게만”이라며 고뇌에 빠진 유세윤의 모습은 신동엽의 매의 눈에 포착돼 ‘깨알 재미’를 줬다. “케이트 업튼 같다던 그 여자 우리 술자리에서 한번 봤으면 좋겠다”는 성시경에 “‘마녀사냥’ 1부에 초대하자”는 유세윤, 사연 속 ‘케이트 업튼녀’를 재연하느라 바쁜 신동엽, ‘한고은 앓이’의 자존심을 지킨 허지웅까지. ‘케이트 업튼’이라는 ‘섹스 심볼 스타’ 하나로 즐거워하는 이들, 남자의 본능에 충실한 혈기왕성한 청년처럼 느껴져 실소가 터졌다.

이어진 사연 속엔 ‘전효성 닮은꼴’이 등장했다. 몸매도 얼굴도 예쁜 ‘전효성 같은 여자’라는 말에 4명 MC는 낮은 탄식을 뱉었다. 어려보이는 귀여운 얼굴에 성숙미가 물씬 풍기는 몸매를 가진 ‘베이글녀’의 상징인 전효성. 그 자태를 알기에 모두가 침묵 속에 공감대를 형성한 순간이었다.

또 다른 사연에선 콧구멍에 손가락을 넣던 남자를 두고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라고 확인하고픈 여자가 등장했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사연”이라던 허지웅과 달리 신동엽의 표정은 의미심장했다. “콧구멍에 손가락을 삽입한다”고 말하며 “뭔가 상징적이다”고 덧붙여 성시경을 경악(?)시켰다. 상상은 자유라 4명 MC의 입가엔 묘한 미소가 지어졌다. 이후에도 한동안 그 상황을 어떻게든 자연스럽게 재연해보려는 MC들의 노력은 가상했다. “변태의 성향이 있는 것 같다”, “나 같으면 가죽 재킷을 입고 콧구멍에 손가락을 넣으려는 남자는 안 만날 것 같다” 등의 상담에 충실한 모습도 놓치지 않았다.

‘마녀사냥’
‘마녀사냥’은 벌써 75주 동안 시청자와 만났다. 2년 가까이 되는 시간이다. 론칭 후 뜨거웠던 관심, 방송 초반 매회 에프소드, 매회 게스트가 화제가 됐던 힘은 떨어졌다. 그럼에도 ‘마녀사냥’의 시청층은 견고하다. 시청자와의 이원생중계를 보다 가까이서 심도 깊게 성사시키는 제작진의 노력이나 홍석천, 곽정은, 한혜진 등 고정 패널의 변함없는 열정도 주요했다. 무엇보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눈빛만으로 마음을 꿰뚫는 경지에 오른 MC들의 호흡이 ‘마녀사냥’의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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