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이태임-예원' 보도 결국 사과 "이태임 죄송.. 오해 일으켰다"

  • 등록 2015-03-31 오전 9:30:34

    수정 2015-03-31 오전 9:30:34

이태임 예원 욕설 논란.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이태임 예원 욕설 논란’ 보도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이태임 예원 욕설 논란’ 보도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디스패치는 3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항상 의심하라’고 배웠다. 하지만 이번 제주도 취재는 과연 의심했는지 반성해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태원과 예원의 의견이 180도 갈렸기 때문에 제 3자의 눈이 가장 정확할 거라고 생각해 해녀를 만났다”면서 “결과적으로 실수였다”고 밝혔다.

디스패치는 해녀는 예원을 ‘친절한 아가씨’로 기억하고 있었고 해녀의 증언에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고 전했다.

이태임 예원 욕설 논란.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이태임 예원 욕설 논란’ 보도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사진=디스패치 공식 페이스북
이어 디스패치는 “‘뉴스는 팩트다’를 모토로 하고 있다. 그래서 더 신중해야 했다”며 “늦었지만 많은 것을 깨달았다. 체크에 지나침이 없는 이유를 배웠다. 앞으로 더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디스패치는 “이태임 씨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면서도 “물론 욕설이 정당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저희 취재가 성급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이른바 ‘이태임-예원 욕설 논란’에 대해 사건이 벌어졌던 제주도를 직접 찾아 해녀 등을 인터뷰한 뒤 지난 6일 사건의 전말을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예원은 싹싹하고 친절했으며, 말투에 전혀 문제도 없었다”며 “2~3분간 이태임의 욕설이 난무했다”고 보도했다. 또 디스패치는 이태임의 욕설을 들은 예원이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후 지난 27일 이태임-예원의 욕설 영상이 공개된 후 디스패치의 보도가 실제 상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음이 밝혀졌다.

영상 속에는 이태임이 주장한 대로 예원이 먼저 반말로 대답했고, 눈을 치켜뜨면서 이태임을 바라보고 있다. 또 예원 측은 이태임에 “언니 추우시죠?”라고 걱정하며 수건까지 갖다 줬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해당영상에서는 예원이 “언니 저 맘에 안 들죠?”라고 대꾸하고 혼잣말로 이태임에게 욕설을 하고 있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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