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임지연, '성장형 신데렐라'의 모범이 되다

  • 등록 2015-07-28 오전 10:26:41

    수정 2015-07-28 오전 10:26:41

‘상류사회’ 임지연.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영화 ‘인간중독’과 ‘간신’의 여인. 충무로 신데렐라로 데뷔와 동시에 ‘신성’의 영롱한 빛을 낸 배우. 그럼에도 ‘인간중독’ 흥행의 성공 뒤로 노출 이미지의 한계가 따라왔다. 그 한계에 정면으로 부딪힌 ‘간신’은 과감한 도전으로 박수 받았지만 흥행의 쓴맛을 봤다.

배우 임지연의 드라마 신고식은 세 번째 필모그라피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SBS 월화 미니시리즈 ‘상류사회’에서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감정 표현엔 깊이를 더했고, 이른바 ‘민폐’ 혹은 ‘비호감’으로 전락할 수 있는 전형적인 캔디형 여주인공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내 친구’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신데렐라’라 불린 신예가 보여줄 수 있는 성장 그 이상을 이뤄낸 셈이다.

그의 눈부신 성장세가 반갑다. 마지막 회를 앞둔 ‘상류사회’에서 그는 15회차에 걸맞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27일 방송에서는 빈틈없는 눈빛연기와 다양한 감정선을 소화해냈다. 극중 가난한 알바녀 이지이(임지연 분)와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재벌집 아들 박창수(박형식 분)는 사랑을 확인한 뒤 거의 매회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고 있다. 지지부진한 전개로 시청자의 눈살이 찌푸려질만도 하지만 지이와 창수의 어쩔 수 없는 현실 앞에서의 감정 소모를 이해하는 시청자들은 오히려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다. 임지연과 박형식의 케미스트리가 그만큼 빛을 냈다는 의미다.

상류사회 임지연
특히 임지연은 그 동안 창수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내지만 연인의 진정한 행복을 바라며 단호하게 헤어짐을 결심한 후 가슴 아파하는 지이의 모습을 애틋하게 그려냈다. 또한 흔들림 없는 감정선을 유지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임지연은 극 중 창수와의 완벽한 꿀케미를 자랑하면서도 사랑 하는 사람을 놓아주어야만 하는 가슴 아픈 모습을 애틋한 눈빛과 몰입을 극대화 하는 눈물연기로 완벽하게 임지연표 이지이를 만들어냈다.

마지막회를 앞둔 27일 방송에서는 또 한번 지이와 창수의 재결합 문제가 그려졌다. 지이는 창수의 어머니를 만나 아들과의 교제를 허락한다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감사함을 전하지만 이내 창수를 진짜 사랑하기 때문에 물러나겠다며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후 창수를 만난 지이는 끼리끼리 사는 것이 편하다며 서로 죽이는 삶을 선택하지 말자고 가슴 아픈 이별을 다시 한번 고하며, 마음은 변할 수 있지만 돈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강하게 밀어냈다.

28일 종영되는 ‘상류사회’에서 임지연과 박형식, ‘창이 커플’의 엔딩에 시청자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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