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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 카를로스 바카(AC밀란)의 결승골에 힘입어 개최국 미국을 1-0으로 꺾었다.
대회 전부터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콜롬비아는 4강에서 칠레에게 덜미를 잡혀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2001년 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은 3위에 오르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개최국 이점을 활용해 돌풍을 노렸던 미국은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골은 전반 31분에 나왔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레알 마드리드)가 오른쪽을 파고들던 산티아고 아리아스(PSV에인트호번)에게 로빙 패스를 연결했다. 아리아스는 이를 헤딩으로 골문 앞에 붙였고 바카를 미끄러지면서 슈팅으로 연결해 미국 골망을 흔들었다.
미국은 후반전 들어 반격에 나섰다. 양 팀 모두 한 차례씩 골대를 때리먄서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결국 콜롬비아는 전반전에 넣은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