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만에 UFC 복귀' 김동현 "기분 역대급 최고...데뷔하는 느낌이다"(인터뷰)

  • 등록 2016-12-25 오후 2:09:44

    수정 2016-12-25 오후 2:09:44

13개월만에 다시 옥타곤에 오르는 ‘스턴건’ 김동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역대급으로 기분 좋은 상태. 너무나 간절하고 행복하다”

‘스턴건’ 김동현(35·팀매드)은 지금 흥분 상태다.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도미닉 워터스(미국)를 1라운드 3분여만에 TKO로 꺾은 이후 13개월만에 옥타곤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김동현은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 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 대회 UFC 207에서 타렉 사피딘(30·벨기에)과 상대한다.

그동안 ‘마리텔’ 등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경기는 치르지 않았지만 대중적인 인지도는 더 늘어났다.

하지만 김동현은 ‘타고난 전사’다. 격투기를 떠난 김동현은 상상할 수 없다. 더구나 지난 1년여간 몇차례 경기가 잡혔다가 부상 등 여러가지 이유로 무산됐다. 그래서 이번 경기가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다.

김동현은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시 경기를 갖게 된 기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UFC와 처음 계약했을때 너무 행복했는데 지금 그때 기분을 다시 느끼고 있다. 이번에 어느때보다 즐겁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평소대로 내 몸을 옥타곤에 맡길 것이다. 준비한 대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실전을 연습처럼, 연습을 실전처럼’이라는 말처럼 싸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맞설 상대인 사피딘은 현재 UFC 웰터급 랭킹 12위에 올라있다. 9위인 김동현 보다 3계단 아래다. 하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2014년 1월에 임현규를 5라운드 판정승으로 이긴 경험도 있다.

최근 3경기에서 1승2패로 다소 부진하지만 여전히 웰터급 정상급 파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레그킥 등 스탠딩 타격이 좋고 테이크다운 디펜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동현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상대가 테이크다운을 잘 막는다고 하지만 그것은 나와 싸우기 전 얘기다”며 “나는 상대를 넘기고 지겹게 괴롭히는 스타일로 UFC에서 12승을 거뒀다. 왜 나와 싸우는 상대들이 1라운드에 자포자기 하는지 그 이유를 느끼게 해주겠다”고 장담했다.

이어 “임현규와의 경기 때는 사피딘이 레그킥을 치면서 노련하게 경기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다르다. 상대가 레그킥을 많이 치면 더 좋다. 내가 상대를 넘길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며 “상대가 레그킥을 찰 때 중심이 무너지던데 그 틈을 놓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방송 출연이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는데 지장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선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동현은 “많은 분들이 운동선수가 방송을 한다고 하면 운동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책임감이 들고 1년 내내 준비를 하게 된다. 절대 지면 안된다고 생각해 그전보다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실제로 방송을 시작하고 나서 성적도 더 좋아졌다”며 웃었다.

김동현은 지난 12일 미국으로 출국한 뒤 경기가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마지막 컨디션 조절에 한창이다. 체중 감량 등 모든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멋진 승리를 거두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는 일 뿐이다.

김동현은 “지금은 운동량을 많이 줄이고 대신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디테일한 작전을 수립하고 있다. 경기에서 사용할 무기를 계속 만드는 중이다”며 “지금 내 기분은 역대급으로 좋다. 팬들에게 반드시 멋진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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