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언더파 퍼펙트' 김세영, 역전 실패했지만 US여자오픈 전망 '화창'

  • 등록 2017-07-10 오전 8:51:39

    수정 2017-07-10 오전 8:51:39

김세영이 10일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최종라운드 16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역전의 여왕’ 김세영(24)이 9타를 몰아치며 맹추격했지만 아쉽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세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뽑아내 9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우승을 차지한 캐서린 커크(호주·22언더파 266타)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5월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김세영은 마지막 날 시즌 2승과 통산 7승을 노렸지만 9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나흘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약 82.1%, 그린 적중률 약 87.5%를 기록할 정도로 쾌조의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어서 13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세영의 상징인 ‘빨간바지’의 저력이 통한 하루였다. 9타를 뒤진 공동 12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후 5번, 7번, 9번홀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며 10위 이내로 올라섰다.

후반에도 샷은 불을 뿜었다. 10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13번홀(파5)에서는 특유의 장타를 이용해 이글을 낚았다. 기세를 올린 김세영은 14번,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해 선두 커크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15번홀 이후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2타 뒤진채 먼저 경기를 마쳤다. 커크는 실수하지 않았다.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18번홀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커크는 2010년 10월 나비스타 클래식 이후 약 6년 9개월 만에 감격스러운 우승을 추가하며 LPGA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렸다. 2위는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아슐레이 부하이(남아공)다.

한국 선수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김세영이 유일하게 톱10에 올랐고, 지은희(31)는 공동 15위(14언더파 274타), 전인지(23)는 27위(12언더파 276타)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티파니 조(31)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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