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해미, 출연료 전액 기부 "절망 속 복귀, 배우 숙명"

  • 등록 2018-10-02 오전 10:46:12

    수정 2018-10-02 오전 10:46:12

배우 박해미(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남편의 구설수로 홍역을 치른 배우 박해미가 다시 무대에 선다. 출연료는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박해미는 3일 이데일리에 “속이 검게 타버렸지만 무대 위에선 ‘에스더’ 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대로 복귀하는 심정에 대해 “괴롭고 힘든 상황이지만, 더는 뮤지컬 제작사와 투자사·동료 배우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지켜볼 수 없고 관객과의 약속도 어길 수 없다”고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무대에 올라 춤추고 노래해야 하는 것이 배우의 숙명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오!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팝을 배경으로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21일까지 공연이 예정돼 있다. 개그맨 주병진이 주인공 ‘허비’역을 맡고 있으며 박해미는 여주인공 ‘에스더’ 역으로 출연한다. 박해미는 “연습은 충분히 했다. 3주 남짓 남은 공연이지만 최선을 다해 맡은 역을 소화할 것”이라며 “돈을 위한 것이 아니다. 출연료는 전액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1일 음주 사망 교통사고를 낸 뮤지컬 연출가이자 박해미의 남편 황민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민 (왼쪽), 박해미 부부 (사진=이데일리DB)
경기 구리경찰서는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로 황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황씨는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쯤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자동차를 운전하다 갓길에 정차 중인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A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씨 등 2명이 사망했고 황씨 포함 동승자 3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였으며 시속 167km로 차를 몰며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추월하는 ‘칼치기’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황씨가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어 도주의 우려가 있고, 피해 단원들에 대한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영장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두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황씨는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인정했다.

박해미는 앞서 이데일리에 “블랙박스 영상을 보았는데, ‘칼치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더라. 분노했다”며 “사랑하는 남편이지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 감싸주고 싶은 마음은 없다. 잘못이 있다면 그에 맞는 처벌을 꼭 받아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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