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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9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LG를 9-2로 눌렀다.
삼성은 줄곧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해왔다. 반면 LG는 1차 스프링캠프를 호주에서 마친 뒤 2차 캠프를 위해 오키나와로 이동했다.
양 팀 모두 주전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삼성은 1번 우익수 김헌곤, 2번 좌익수 구자욱, 3번 유격수 살라디노, 4번 1루수 이원석, 5번 2루수 김상수, 6번 포수 강민호, 7번 중견수 이성규, 8번 지명타자 김동엽, 9번 3루수 양우현을 선발로 내세웠다. 투수는 좌완 백정현이 선발 등판했다.
LG는 윌슨이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3회초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박용택의 2루타와 정근우의 우익수 쪽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초에는 채은성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4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구자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1타점 좌월 3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원석의 내야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2-2 동점이던 5회말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의 폭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켈리는 2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이후 6회밀 무사 1루에서 김상수의 좌익수 쪽 3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7회말 최영진의 솔로포 등으로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상대 외국인 투수들에 대한 대처가 아쉬웠다”며 “타석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공격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