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인, 척추염 수술·결혼사기 피해 고백..."은퇴 고민 중"

  • 등록 2020-05-09 오후 2:01:19

    수정 2020-05-09 오후 2:01:19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배우 이계인이 굴곡진 인생사를 고백하며 연기자 은퇴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
6일 방송된 TV조선 교양 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이계인은 지난해 척추염 수술 후 재활치료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작년에 갑자기 마비 증세가 왔다”면서 “반려견 밥 주다가 쓰러졌고 기어서 집으로 갔다. 친구인 독고영재가 도와주고 입원을 권유했다. 병원에서 의사가 ‘골든타임을 놓쳐 전신 마비가 될 수 있다’고 해 바로 수술했다”고 설명했다. 또 “5월까지 무조건 나을 거다. 그래서 낚시도 갈 거다”라고 건강 회복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계인은 “수술 후 1년 반 동안 수입이 10원 한 장 없었다. 연기자 인생은 이제 정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 결혼 사기를 당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계인은 결혼한 아내에게 본 남편이 따로 있었고 돈 때문에 거짓 결혼을 한 것을 알게 됐다며 “드라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어떻게 나에게 현실로 이뤄질까, 마치 꿈꾸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계인은 “그때 48년 지기 친구인 배우 고두심이 ‘다시 잘 살 생각하라’고 일침을 놓았다”며 “정신 차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고두심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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