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가수' 권도운 "유흥업소 방문·방역수칙 위반…자숙할 것"

  • 등록 2021-04-02 오전 9:52:06

    수정 2021-04-02 오전 10:15:15

권도운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권도운이 유흥업소에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다고 고백하며 자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권도운은 2일 SNS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위반과 유흥업소 방문이라는 대중에게 실망을 주는 행위를 해 많은 반성을 하고 있다”며 “당국의 조사 요청이 들어오면 철저히 조사를 받고 모든 사실을 솔직하게 고백하겠다. 그리고 당분간 모든 연예 및 음악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글을 통해 권도운은 “지난달 31일 밤 10시쯤부터 4월 1일 새벽 2시쯤까지 서울 모처에 위치한 주점을 방문해 술자리를 가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인이었던 게이 유튜버 박우식씨가 해당 업소에 있던 타 손님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면서 ‘어제 주점에 방문했냐’ ‘공인이니 조심하라’ ‘다시는 유흥업소를 방문하지 말라’ 등의 내용으로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면서 “타인에 의한 폭로보다는 저 스스로 모든 것을 사실대로 공개하고 당국의 조사와 처벌에 응하고 싶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많은 응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여러분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려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권도운은 2009년 제2회 TBS 대학생 트롯 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 정식 데뷔해 트롯 장르의 곡들로 활동해왔다. 지난해 10월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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