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김은희와 결혼 때 산 다이아 팔아.. 천만원→80만원"

  • 등록 2021-05-31 오전 10:21:23

    수정 2021-05-31 오전 10:21:23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 사진=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영화감독 장항준이 아내인 작가 김은희와 결혼 당시 산 다이아몬드를 팔았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 잡학사전 알쓸범잡’에서는 보석 절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이 보석에 대해 언급했다.

김 교수는 보석의 본질은 독특한 흙이라며 “특히 다이아몬드는 순수한 탄소다. 탄소는 흑연 같은 검은색 그을음으로 존재한다. 땅속에서 높은 압력을 받으면 다이아몬드가 된다. 이것도 잘 탄다. 흑연이 타지 않나. 숯과 똑같다. 단지 타는 온도가 다르다. 점화 온도 이상이 되면 이산화탄소가 되어 사라진다. 다 날아가 버린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장항준 감독은 “다이아몬드는 팔 때 되니까 너무 헐값이던데?”라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 결혼할 때 (다이아몬드를) 1000만 원인가 주고 샀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생활비 떨어져서 ‘은희야 다이아몬드를 팔자’라고 했더니 김은희 작가가 ‘오빠 너무 좋아’라고 했다. 그래서 너무 부푼 꿈을 안고 귀금속 매장에 갔다. 그런데 80만원?”이라는 낮은 가격을 들어 당황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교수는 “보석이 가치가 있으려면 스토리가 같이 있어야 한다”며 “진주는 그렇게 비싼 보석은 아닌데 무려 412억에 낙찰됐다. 진주 보석 하나인데 마리 앙투아네트가 갖고 있던 것”이라며 보석이 지닌 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종신이 장 감독에게 “김은희가 가지고 있던 건데. 다시 팔아. 팔았어?”라고 물었고 장 감독은 “팔았지. 그걸 못했다”고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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