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상무, 런던 하늘에 금빛 피날레 울린다

  • 등록 2012-07-11 오전 10:30:38

    수정 2012-07-11 오전 10:30:38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유도 최광현(왼쪽), 사격 김학만. 사진=국군체육부대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오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리는 제30회 런던올림픽이 눈앞에 다가왔다.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는 1984년 LA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래 국가 엘리트 체육 발전과 국가대표의 산실로 큰 기여를 했다.

1984년 LA올림픽에서 레슬링 김원기를 시작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복싱 김광선,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문대성,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이종욱 등이 금9·은5·동7개를 수확하며 한국이 스포츠 강국에 오르기까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 런던올림픽에서도 현역·예비역 상무선수 44명과 상무출신 지도자 31명이 출전해 그 역할을 이어 가고 있다.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현역 상무선수는 사격 김학만(상사), 유도 최광현(상병), 경보 변영준(일병) 등 5개 종목 5명이다.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선수로는 유도 경량급(60㎏)의 간판 최광현과 사격 50m 소총복사의 김학만이 손꼽힌다.

현재 세계 랭킹 9위인 최광현은 작년 브라질 세계군인체육대회 금메달에 이어 올해 2월 체코 프라하 월드컵에서 또 한 번의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왼쪽 엎어치기가 주특기인 최광현은 6번 시드를 받아 예선에서 강적들을 피할 수가 있어 유리한 대진이 안고 싸울 전망이다.

사격 김학만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50m 소총복사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바 있다. 600점 만점인 50m 소총복사 세계 최고 기록에 1점 모자라는 599점의 개인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 50m 소총복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날이 마침 결혼 3년 만에 시험관 시술을 통해 얻은 은정, 동우, 동건 세 쌍둥이의 첫 돌이어서 언론에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 외에 경보 20㎞ 종목에 출전하는 변영준은 지난 3월 중순 일본 노미에서 열린 아시아 경보선수권대회에서 1시간21분42분의 시즌 최고기록으로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해 출전이 확정되었다.

세계기록과는 4분 정도 차이는 있으나, 의외성이 높은 경보 종목의 특성상 유쾌한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심한 휜다리(일명 오다리)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의지로 핸디캡을 극복하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걷는 선수에 도전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핸드볼 엄효원(일병,센터백)과 하키 김재현(상병,골키퍼) 선수가 출전한다. 두 종목 모두 강세를 보이는 유럽국가나 호주와 별반 차이가 없어 메달 획득을 기대해 볼만하다.

또한, 현역선수 이외에 상무출신 예비역으로 런던올림픽 출전하는 선수는 유도 황희태, 배드민턴 정재성, 탁구 주세혁, 사이클 장선재 등 14개 종목에 걸쳐 39명에 이른다. 이는 런던올림픽 출전선수 총 245명의 16%를 차지하며, 상무 현역선수까지 더한다면 1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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