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3연전 2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3실점 1볼넷 9탈삼진 등을 기록하며 시즌 2승(1패, 평균자책점 2.89)을 거뒀다.
이날은 피칭도 뛰어났지만 타석에서 3타수 3안타(시즌타율 0.429) 경기를 펼쳐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2009년 8월16일 체이스 필드에서 4타수 3안타를 친 랜디 울프 이후 다저스 투수로는 처음으로 류현진이 3안타를 기록했다.
투타에서 맹활약한 류현진에게 애리조나 타자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류현진에게 가운데 펜스 최상단을 맞히는 홈런성 2루타를 포함해 깨끗한 안타 2개를 뽑아냈던 애리조나의 4번타자 폴 골드슈미트가 칭찬 릴레이에 가세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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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깁슨 애리조나 감독은 “오늘 처음 봤는데 정말 좋았다.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홈플레이트 양쪽 모서리로 꽂았다. 그의 공을 제대로 공략할 수 없었다”며 패인을 짚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꾸준하다. 빠른공 구속도 올라왔다. 제구가 되는 변화구는 위력적이다. 체인지업뿐만 아니라 슬라이더와 커브까지 모든 구종을 자유롭게 던졌다”고 치켜세웠다.
팀동료 애드리언 곤살레스는 “이렇게 잘 던지는 투수다. 던지는 장소가 한국이든 미국이든 무슨 상관이겠나”며 성공을 확신했다.
애리조나전 역시 부모님과 형이 류현진의 경기를 체이스 필드에서 직접 관전하며 특히 류현진 3안타에 아이처럼 펄쩍 뛰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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