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부터 조직위 고문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황연대 선수촌장은 한국최초의 장애인 여의사이며, 30여년 동안 장애인 권리와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앞장선 인물이다.
황 촌장은 3일부터 26일까지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의 촌장으로서 대회기간 중 선수들의 안전과 숙식문제를 책임지며, 선수촌에서 추진하는 공식행사 및 선수촌을 방문하는 주요 인사들을 맞이하는 역할을 맡는다.
‘황연대 극복상’은 국제 장애인스포츠 상으로, 패럴림픽 폐막 공식행사에서 선수에게 수여한다. 이 상은 지난 1988년 황 촌장이 봉사활동 등으로 받은 상금을 국제장애인올림픽조직위원회(IPC)에 기탁한 것이 계기가 돼 만들어졌다.
국적이나 성적에 상관없이 장애를 극복한 의지와 도전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 각 1명에게 주어지며 이후 2012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까지 수상자를 배출하며 패럴림픽을 상징하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당초 APG선수촌장은 현정화씨였지만 음주 사고로 자진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