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개봉일 22만 '1위'..비수기 극장가 활기

  • 등록 2014-11-07 오전 10:08:04

    수정 2014-11-07 오전 10:12:24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비수기 극장가가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침묵을 깬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터스텔라’는 6일 개봉해 하루 동안 22만719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유료시사회 등 관객을 더한 누적관객은 24만2287명. 매출액 점유율 67.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이 평일 하루 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데 그친 사실에 비추어 보면 기대작의 등장으로 시장이 네 배가량 커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인터스텔라’는 상영시간이 169분으로, 약 3시간에 달한다. 이처럼 러닝타임이 길면 상영횟수가 스크린당 1일 5회에서 4회로 줄어드는데, ‘인터스텔라’는 이러한 흥행의 열세까지 극복해냈다.

주말 흥행 전망 역시 밝다. ‘인터스텔라’는 개봉 이후에도 80%가 넘는 높은 예매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인터스텔라’와 같은 날 개봉한 주원 주연의 ‘패션왕’은 6.0%, 지난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나를 찾아줘’는 3.8%로 그 뒤를 이었다.

‘인터스텔라’는 지구에서 생존을 지속할 수 없는 암울한 시대에 인류의 희망을 찾아 우주로 나선 이들의 모험을 그린 SF 블록버스터 영화다. ‘메멘토’, ‘다크 나이트’ 시리즈, ‘인셉션’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천재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주목받아왔다. 매튜 맥커너히,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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