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종영 '하녀들', 아픈만큼 성장했다..'역대급 유종의 미'

  • 등록 2015-03-28 오전 8:14:51

    수정 2015-03-28 오전 8:14:51

‘하녀들’ 종영.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하녀들’이 오늘(28일) 종영한다.

‘하녀들’은 조선시대 노비들의 이야기를 그린 모던사극을 표방했다. 신분과 계급을 뛰어넘는 ‘운명 극복 스토리’를 전개했다. 드라마틱한 전개, 얽히고설킨 인물 간 관계처럼 ‘하녀들’은 그 자체로도 극적인 순간을 맞으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등장인물들이 그러했듯, ‘하녀들’이란 드라마 역시 처한 상황을 극복하며 아픈만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회로 종영되는 ‘하녀들’은 그야말로 ‘유종의 미’란 말에 꼭 맞는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중 유일하게 드라마를 꾸준히 편성, 화제성과 완성도 모두를 잡았던 JTBC는 ‘하녀들’로 부정적인 기운을 안았다. 1회 방송이 나간 당시, 지방의 한 세트장에서 불이 났다.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는 스태프 한명의 목숨을 빼앗은 악재가 됐다. 앞서 좋지 않은 일을 겪었던 일까지 회자됐다. ‘하녀들’을 보는 시청자들의 일부 시선은 불편하게 비춰지기도 했다.

‘하녀들’
‘하녀들’은 한달 넘도록 방송을 중단했다. 고인을 무사히 보내는 데 집중했고, 화재 현장을 복구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새로이 세트를 마련했고 촬영을 재개했다.

흐름이 끊긴 뒤였다. ‘하녀들’ 제작진은 마음을 다잡고 첫회부터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 보다 업그레이드된 화면, 편집, 음향으로 ‘하녀들’을 기다린 시청자에게 보답했다. 배우들은 연기로 응답했다. 사고는 안타까운 일이었고 출연진에게도 씻을 수 없는 아픔으로 남았지만 ‘하녀들’ 현장에 남은 수 많은 스태프는 배우들만 바라봤을 터다. 그들이 하는 연기, 그들의 파급력에 향후 ‘하녀들’의 흥행 성공이 달려있었으니 부담도 컸을 것으로 보인다.

‘하녀들’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현장이 참 좋았다. 아픈 일을 겪어서 그랬는지 더욱 돈독하고 마음을 이해해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배우들도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열심히 연기했고, 불평이나 불만, 아쉬운 소리 하나 없이 촬영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하녀들’
덕분에 이번 작품으로 정유미, 오지호, 김동욱 등 출연진은 호평 세례를 받았다. 그동안 트렌디한 미니시리즈에서 ‘2인자’로 역할했고, 일일연속극 등 다소 올드한 이미지의 작품에 임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던 이들이다. 감각적인 장르와 독특한 캐릭터에 어우러진 이들의 연기력은 시청률도 끌어올렸다.

‘하녀들’은 역대 최고 시청률로 5.7%(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까지 기록했다. 꾸준히 4% 이상의 평균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어촌편이 방송돼 화제성에선 밀리기도 했지만 고정시청층을 꽤 두텁게 형성했다. 소리 없이 강한 무서운 저력을 키워온 셈이다.

‘하녀들’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고된 촬영 스케줄에도 늘 서로를 배려하며 파이팅을 외쳐온 배우들 덕에 보다 수월하게 촬영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마지막 촬영까지 모두가 합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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