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염경환 “베트남行, 아들 은률이 위해”

  • 등록 2016-10-23 오전 11:05:29

    수정 2016-10-23 오전 11:05:29

MB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개그맨 염경환이 가족을 위해 베트남으로 이주했다.

염경환은 23일 오전 방송한 MBC 다큐멘터리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염경환은 개그 듀오 ‘클놈’의 빡빡이, ‘은률이 아빠’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뷔 후 무명이던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친구이자 개그맨 후배였던 지상렬과의 개그 콤비 ‘클놈’을 결성하면서부터였다. 당시 인기 그룹이었던 ‘클론’ 패러디가 관심을 끌기 시작하며 방송가 곳곳에선 ‘클론’만큼 ‘클놈’을 찾는 일이 많아졌다.

인기가 내려오는 건 한순간이었다. ‘클놈’의 해체 이후 혼자 활동을 이어갔지만 소속사와의 문제로 방송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지상렬과 김구라가 각자 독특한 캐릭터로 사랑받는 모습은 상대적인 박탈감으로 그를 힘들게 했다.

시작했던 사업들마저 줄줄이 실패하며 힘들었던 시절,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방송에 다시 복귀할 수 있었던 건 아들 은률이 덕분이었다. 함께 출연한 SBS ‘붕어빵’ 덕분에 ‘은률이 아빠’로 생애 첫 시상식까지 누볐다.

가장 큰 행복을 안겨 준 아들은 동시에 가장 미안한 존재였다. 보따리 장사부터 리포터 일까지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해야 했던 시절, 가족이 함께 살 집 한 채도 없는 탓에 어린 은률이는 아내와 함께 시골 장모님 댁에서 자라야 했다. 염경환은 “사랑스럽고 축복받고 태어난 복많은 아이를 내가 왜 감췄을까. 은률이하고 아내에게 죽을 때까지 내가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에 염경환은 은률이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베트남 행을 결심했다. 은률이와 아내가 베트남으로 떠난 지 한 달 남짓, 가족을 위해 선택한 베트남에서 그의 인생 후반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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