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게 위대하게' 첫회서 숙제 확인 '치밀하게 재미있게'

  • 등록 2016-12-05 오전 7:04:18

    수정 2016-12-05 오전 7:41:28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MBC ‘일밤’의 새 코너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첫회부터 숙제를 떠안았다. ‘치밀하게 재미있게’다.

4일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첫 방송된 후 이 프로그램의 시청자 게시판과 SNS 등에는 시청자들의 실망감을 담은 글들이 줄을 이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새로운 버전의 ‘몰래카메라’다. 첫회 게스트로 AOA 설현과 가수 이적이 출연했다. 시청자들은 “설현은 순수해서 속은 것 같고 이적은 몰래카메라라는 걸 알고도 속아준 것 같다”는 의견들을 쏟아냈다.

‘어설프다’ ‘허술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적을 속인 가짜 링고 스타의 경우 “코만 봐도 색깔이 티가 났다. 분장이 어설펐다”는 지적을 받았다. “(게스트에게) 몰래카메라를 의심받은 것 자체가 이미 실패다. 뭐가 성공이냐”, “한 사람을 속이는데 시간을 너무 질질 끄니까 지루하다” 등의 평가도 있었다.

과거 ‘일밤’의 간판 코너로 이경규가 진행했던 ‘몰래카메라’를 추억하며 새로운 ‘몰래카메라’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이경규를 다시 데려오라” “이경규 없이 판을 짤 때부터 알아봤다” “이경규의 몰래카메라가 그립다”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특히 설현을 속이기 위해 스태프의 팔에 불이 옮겨붙는 상황을 연출한 것은 지나치게 가학적이었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이 같은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향후 어떤 변화를 이뤄갈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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