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럭키' 흥행에 베테랑 유해진 있다

  • 등록 2017-02-03 오전 8:33:14

    수정 2017-02-03 오전 8:33:14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유해진 신드롬이라 할 만하다. 유해진이 ‘럭키’에 이어 ‘공조’까지 성공시키며 충무로의 신 흥행동력이 됐다.

유해진이 원톱 주연한 ‘럭키’는 698만명을 동원했고 현빈과 공동 주연한 ‘공조’는 500만명을 넘어 600만명을 향해 가고 있다. 당초 업계에선 ‘럭키’나 ‘공조’를 300만~400만명 정도로 관측했다. ‘공조’는 설 연휴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공조’도 ‘럭키’만큼 예상 스코어를 훨씬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럭키’와 ‘공조’의 흥행에는 요즘 대세 ‘유해진빨’이 있다. 최근 배우 선호도 및 활약도 조사에서 유해진이 황정민 송강호 공유 하정우의 뒤를 이어 톱5에 이름을 올랐다. 유해진은 ‘극비수사’ ‘베테랑’ ‘그놈이다’ ‘럭키’ 2015년~2016년 출연한 작품에서 편당 60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됐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1월29일 기준). ‘럭키’나 ‘공조’에 유해진이 아닌 다른 배우가 쓰였다면 코미디의 맛도 그 결과도 달라졌을 터이다.

영화계 관계자들은 유해진의 가장 큰 장점으로 주·조연을 넘나드는 어떤 배역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꼽는다. 관객은 유해진에게서 ‘전우치’의 초랭이나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칠봉, 가장 최근작인 ‘럭키’의 형욱 같은 코믹한 모습을 먼저 찾지만, 유해진은 친절한 약사의 탈을 쓴 살인마(그놈이다)였고 재벌권력에 기생하는 충견(베테랑)도 됐으며 경찰 스폰서(부당거래)로 분해 악랄한 모습도 보였다. 특히 ‘이끼’에서 살벌한 눈빛을 빛내며 이장의 비리를 광기 들린 듯이 털어놓는 모습은 유해진의 명연기가 빛을 발한 장면으로 꼽힌다.

‘공조’
한 관계자는 “배우는 결국 연기다. 유해진은 지금까지 연기로서 한번도 관객을 실망시킨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해진은 연극 무대에서 시작해서 스크린으로 옮긴 후에도 바닥부터 오늘의 자리까지 성실히 밟아온 케이스다. 다양한 배역을 두루 섭렵했다. 그의 코미디는 끼나 감이 아닌 연기력으로 평가된다. 예능에서 사랑을 받은 것도 기본적으로 그의 연기에 대한 신뢰가 있고 그 위에 인간적인 면모가 더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분석했다. 요즘 유해진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인기는 한류스타가 부럽지 않다. 그가 예능 ‘삼시세끼’에서 보여준 꾸밈없고 소탈한 모습, 겸손하고 배려하는 모습이 대중의 호감을 샀다. 또 다른 이는 “더 이상 개룡남(개룡녀)가 나오지 않는 요즘 세상에서 성실하게 노력해온 사람이 잘 되기를 응원하고, 그런 사람이 성공하는 것에 대한 대리만족 내지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고도 얘기했다.

유해진의 티켓 파워는 계속된다. ‘공조’ 이후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택시운전사’로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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