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亞영화 최초 아카데미상 각본상 영예 "최고의 영광"[종합]

  • 등록 2020-02-10 오전 11:44:39

    수정 2020-02-10 오전 11:44:39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시아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샘 멘데스 감독의 ‘1917’,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라이언 존슨 감독의 ‘나이브스 아웃’, 노아 바움백 감독의 ‘결혼 이야기’ 등을 제치고 얻은 쾌거다.

‘기생충’이 호명되자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의 포옹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기립박수로 축하하는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의 모습과 박수 치며 기뻐하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의 모습도 포착됐다.

한국영화는 물론 아시아영화가 아카데미상의 각본상을 수상한 것은 92년 만에 처음이다. 외국어영화로는 2003년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 이후 17년 만이다.

“최고의 영광(great honor)”라고 운을 뗀 봉준호 감독은 “시나리오를 쓴다는 건 굉장히 고독하고 외로운 작업”이라며 “대한민국에서 처음 받은 상이다. 언제나 영감 주는 아내와 나의 대사를 멋지게 옮겨준 ‘기생충’ 배우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봉준호 감독과 함께 수상한 한진원 작가는 “미국에 할리우드가 있듯이 한국에는 충무로가 있다”며 “충무로의 모든 필름메이커와 스토리텔러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일곱 번째 장편 영화로 빈곤층 가족과 부유층 가족의 만남을 통해 빈부격차와 계급갈등을 짚는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까지 아카데미상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이 몇 개의 트로피를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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