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길다로 향년 77세 타계…30년 간 700여 작품 액션 인생

  • 등록 2020-09-12 오후 1:26:25

    수정 2020-09-12 오후 1:45:08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원로 영화배우 길다로(본명 길도태랑)가 지난 11일 별세했다. 향년 77세.

12일 태능 성심장례씩장 태능마이크로 병원에 원로 배우 길다로(길도태랑)의 빈소가 마련된 모습. (사진=유족 제공)
12일 연예계에 따르면 그의 빈소는 태능 성심장례식장 태능마이크로 병원 2층 목련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10시다.

고인은 영화를 사랑해서 30년 평생 70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단역 배우다. 사기꾼, 깡패, 방물장수, 구두닦이, 경찰 등 다양한 역할들을 소화했다.

고인은 1974년 임원직 감독의 ‘사나이들’로 영화에 데뷔했다. 당시 그는 시위 군중 중 한 명으로 엑스트라였다. 그 후 그는 70년대~80년대까지 한국영화에서 액션이 등장할 때마다 등장하는 액션 단역 전문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20대 초반부터 운동 삼아 단련했던 권투와 태권도가 도움이 됐던 덕분에 그의 몸은 늘 단단하고 날렵했다.

이후 고인은 ‘김두한형 시라소니형’(1981), ‘종로 부르스’(1982), ‘바보선언’(1983), ‘고래사냥’(1983), ‘영자의 전성시대’(1987), ‘변강쇠’(1987), ‘태백산맥’(1994),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등에 출연했다. 특히 ‘김두한형’에서는 감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진짜 맥주병으로 자신의 머리를 쳐 깨뜨리는 등 영화라면 몸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그는 ‘모래시계’, ‘경찰청 사람들’ 등 방송 출연도 병행하며 연기를 이어갔다. 특히 영화 ‘청송으로 가는 길’(1991)에서는 능청스러운 죄수 연기로 대종상 남우조연상 후보까지 올랐다.

원로배우 길다로. (사진=배우 한지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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