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강현, '고등래퍼4' 하차 [공식]

  • 등록 2021-02-20 오후 1:23:12

    수정 2021-02-20 오후 1:23:12

강현(사진=Mnet)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래퍼 강현이 ‘고등래퍼4’에서 하차한다.

Mnet ‘고등래퍼4’ 제작진은 20일 이데일리에 “방송 시작 전 출연자 40명과 수차례 심도있는 미팅을 진행했다”면서 “그러나 그 과정에서 출연자 강현 관련 이슈는 사전에 전해 듣지 못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제작진은 강현 관련 인터넷 게시글을 본 후 출연자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강현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프로그램 하차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강현의 하차를 알렸다.

‘고등래퍼4’ 측은 “이에 따라 제작진은 출연자 강현 관련 녹화 영상은 모두 통편집해서 방송키로 결정했다”면서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18년 강현(텐도)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글이 게재됐다. 이 네티즌은 “그 당시 경찰 조사도 받았고 강현이 사건을 인정한 녹음본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이 네티즌은 18살, 강현은 17살로 둘 다 학생 신분이었다며 “2018년 강현이 술을 먹자고 해 만나게 됐다. 술을 잘 하지 못했던 저는 이미 취해있었지만 강현이 취한 듯 누워 그 친구를 일으키려고 다가갔다 힘이 눌려 눕게 됐다”면서 “강현이 누워있던 중 갑자기 제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강제로 키스를 했고 강간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 네티즌은 “소리를 지르면 사람들이 올 수 있었지만 그런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이 부분은 제 책임”이라며 “너무 무서웠던 나머지 친한 선배를 불렀고 저를 병원에 데려갔다. 미성년자인 저는 보호자가 있어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어쩔 수 없이 부모님께 말씀드리게 됐다”면서 경찰서, 산부인과도 갔다고 전했다.

“그 친구는 현재 제게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고 말한 강현은 “여러분이 피해자면 가해자가 TV에 나오는 거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질 지 생각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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