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개막전 선발' 류현진의 자신감 "올해가 더 좋다"

  • 등록 2021-03-28 오후 3:46:45

    수정 2021-03-28 오후 3:59:49

3년 연속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류현진.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이 3시즌 연속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지난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시범경기를 마치고 류현진을 다음 달 2일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한국인 투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3년 연속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류현진이 최초다. 그전에는 박찬호가 LA다저스 시절인 2001년과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한 2002년, 두 시즌 연속으로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인 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토론토로 이적한 지난해에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7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4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모두 마쳤다.

올해 3차례 시범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1승 평균자책점 3.60, 피안타율 0.268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선 2이닝 1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는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필라델피아와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홈런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홈런을 허용하는 등 살짝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몸의 밸런스가 약간 흔들린 것 같다”고 스스로 돌아봤다.

팀의 1선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류현진 입장에서 시범경기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정규시즌을 위한 컨디션 조절, 그 이상도 이하도 의미가 없다. 심지어 토론토는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을 일부러 줄였다. 대신 팀 내 비공개 연습 경기에 많이 출전했다. 상대 팀의 전력 분석을 막기 위해서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올해 토론토는 유독 (같은 지구인)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많은 시범경기를 치른다”며 “토론토는 류현진의 공을 상대 타자들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해 특별한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의 본격적인 시즌은 다음 달 2일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원정 개막전부터 시작된다. 팀의 에이스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품고 마운드에 오른다. 상대 투수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우완투수인 게릿 콜이다.

MLB닷컴이 28일 홈페이지에 올린 정규시즌 개막전 30개 팀별 선발 투수 순위에서 류현진은 6위를 차지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리그 최고의 투수를 가리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2년 연속 톱 3에 이름을 올렸다”며 늘 그렇듯 관건은 류현진이 사이영상급 투수의 기량을 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류현진이 2019년 LA다저스에서 182⅔이닝을 던진 것과 같은 투구 이닝을 올해 토론토에 선사한다면, 토론토 구단은 짜릿한 기분을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류현진과 개막전에서 맞붙게 되는 콜은 3위에 자리했다. MLB닷컴은 “콜이 양키스에서 맞이하는 첫 번째 풀시즌”이라며 “양키스는 콜이 전에 보여준 것 이상의 압도적인 투구와 내구성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자신감이 넘친다. 류현진은 27일 마지막 시범경기를 마친 뒤 화상 인터뷰에서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고 준비하는 과정이 지난해보다 좋았다”며 “몸 상태와 공의 움직임도 지난해보다 지금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막전은 어디에서 하든 항상 기분 좋고 흥분된다”며 “모든 선수는 장소와 관계없이 항상 기쁘게 개막전을 맞이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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