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어린이날 잠실더비'서 짜릿한 역전승...김현수 개인 200호 홈런

  • 등록 2021-05-05 오후 5:35:44

    수정 2021-05-05 오후 5:39:52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무사 1루 LG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역대 25번째 ‘어린이날 잠실더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어린이날인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김현수, 오지횐, 문보경의 맹타에 힘입어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역대 25번째 어린이날 잠실 더비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이긴 LG는 두산과의 어린이날 맞대결 전적에서 11승 14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주말 삼성라이온즈에게 당한 3연전 스윕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14승 12패가 됐다.

반면 두산은 초반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패배로 공동 3위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시즌 성적은 13승 13패.

초반 분위기는 두산이 압도했다. 두산은 1회말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제구 난조를 등에 업고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양석환의 볼넷, 김인태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LG는 3회초 김현수의 우측 2루타와 채은성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은 3회말 곧바로 박건우의 좌측 2루타, 양석환의, 우전 적시타, 박계범의 유격수 쪽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LG의 반격은 5회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5회초 공격 시작과 함께 오지환의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다음타자 김현수가 곧바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의 150㎞ 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잡아당겼다.

이 홈런은 김현수에게 열흘 만에 나온 시즌 5호이자, KBO리그 개인 통산 200홈런이다. KBO리그에서 20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김현수가 29번째다. 2015년까지 두산에서 뛰며 142홈런을 친 김현수는 2016년과 2017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2018년 LG와 계해이날 5회까지 58홈런을 보태 KBO리그 200홈런을 채웠다.

계속된 흐름 속에서 2사 후 김민성의 좌익수 쪽 2루타를 치고 출루한 가운데 신예 1루수 문보경이 중견수 옆을 빠지는 2루타를 뽑아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자신감이 오른 LG는 6회초 홍창기의 좌측 2루타와 오지환의 우측 척시타로 1점을 달아나 역전을 이뤘다. 이어 8회초의 중전 적시타, 9회초 문보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씩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의 간판타자 김현수는 추격하는 투런포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오지환도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문보경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팬들 뇌리에 강하게 심었다.

이번 시즌 결정력 부족으로 고생했던 LG 타선은 이날 14안타로 7득점을 올리며 그동안의 고민을 날려버렸다.

LG 선발 켈리는 초반 제구 난조로 인해 볼넷 5개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6이닝을 7피안타 5볼넷 4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반면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은 6이닝 동안 12피안타 1볼넷 5실점을 내줘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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