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아내 수전 슈나이더 "남편이자 좋은 친구 잃었다"

  • 등록 2014-08-12 오전 9:28:21

    수정 2014-08-12 오전 10:14:37

로빈 윌리엄스가 수다스러운 DJ로 출연한 영화 ‘굿모닝 베트남’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11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유명 배우 로빈 윌리엄스 아내 수전 슈나이더가 애도와 감사의 뜻을 밝혔다.

수전 슈나이더는 미국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나는 나의 남편이자 가장 좋은 친구를 잃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아티스트이자 아름다운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슈나이더는 이어 “윌리엄스가 기억되는 것처럼 윌리엄스의 죽음이 아니라 그가 수백만명에 준 셀 수 없는 기쁨과 웃음에 초점이 맞춰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마린카운티 자택에서 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오전 11시 55분께 911로 긴급 구조 전화를 받고 출동한 결과 자택에서 의식이 없고 호흡이 정지된 남자를 발견, 신원 확인 결과 로빈 윌리엄스로 밝혀졌다. 그의 공식화된 그의 사망 시간은 11일(현지시간) 오후 12시 2분이다. 로빈 윌리엄스의 대변인인 마라 벅스바움은 “윌리엄스가 심각한 우울증과 싸우고 있는 중이었다”고 밝혔다.

로빈 윌리엄스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뉴욕 쥴리어드 스쿨을 졸업했다. 1978년 미국 ABC 시트콤 ‘모크와 민디’에서 외계인 역할로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로빈 윌리엄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할리우등 영화 관계자들과 전 세계 팬들이 충격을 받았고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1997년 영화 ‘굿 윌 헌팅’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기도 했으며 이 밖에도 지금까지 골든 글로브상을 5번, 미국 배우 조합상을 2번, 그리고 그래미상을 3회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영화 ’굿모닝 베트남’ ‘죽은 시인의 사회’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이 있다.

로빈 윌리엄스는 발레리 벨라르디, 마르샤 가르세스 등과 결혼과 이혼을 한 후 2011년 세 번째 아내인 수전 슈나이더와 혼인했다. 슬하에 2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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