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화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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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한화 외야수 이용규는 1일 예정됐던 캐치볼 훈련을 조금 일찍 끝냈다. 그는 현재 왼 어깨 재활훈련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 훈련을 빨리 끝냈다는건 걱정스러운 일이 생겼다는 뜻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유는 정 반대였다. 훈련을 마친 이용규는 “재활을 시작하고 오늘이 가장 컨디션이 좋았다. 정말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훈련을 왜 빨리 끝냈을까. 이용규는 “오히려 이럴 때 조심해야한다 중요한 건 개막전이다. 좋은기분에 취하지 않고 차분히 내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키니와구장은 비가 내렸다. 오다 가다를 반복했지만 바람까지 불어 제법 쌀쌀했다. 일단 이날 아프지 않았다는건 그만큼 상태가 올라왔음을 뜻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일을 위해 욕심을 부리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용규는 “무조건 개막전에수비를 나갈 것이다. 지명타자로 서는 일은 이젠 없다. 내게 맞는 옷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