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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황정민의 안목이 돋뵌다. 그의 작품 선택 기준은 심플하다. 인터뷰 때마다 말한다. ‘좋은 책 또는 재미있는 책을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고른다’. ‘검사외전’도 마찬가지였다. 황정민이 ‘검사외전’ 시나리오를 전달받았을 때는 ‘히말라야’의 고된 촬영에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때였다. ‘검사외전’은 만화처럼 그에게 다가왔다. 그는 한 시간 반 만에 읽어냈고 고민없이 선택했다.
사실 책을 선물하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상대방의 취향이나 관심사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황정민은 근래에 선물한 네 권의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다. 한, 두 명도 아니고 불특정 다수의 마음을 훔쳤다. 그 자신이 대중을 잘 헤아리고 그러한 감각을 키우고 지키는 노력을 부단히 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황정민은 ‘열일’하는 배우다. ‘검사외전’ 후에는 ‘곡성’ ‘아수라’ ‘군함도’로 관객과 만난다. ‘아수라’에서는 악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하니 오랜만의 그의 악역 복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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