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경쟁 3파전' KCC·모비스·오리온, 마지막 미소는?

  • 등록 2016-02-12 오전 7:23:17

    수정 2016-02-12 오전 7:23:17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는 전주 KCC 대 울산 모비스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누가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게 될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12일 현재 선두 전주 KCC(32승18패), 2위 울산 모비스(31승18패), 3위 고양 오리온(31승19패)이 반 경기차로 서로 얽혀 있다. 세 팀 모두 우승 기회가 있다.

세 팀 중 제일 유리한 팀은 당연히 가장 앞서 있는 KCC다. 최근 12년 만에 8연승을 달린 KCC는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5경기를 남겨둔 모비스가 전승해서 동률을이루더라도 두 팀 간 상대전적에서 KCC가 4승2패로 앞서 있다.

최근 연승 기세나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도 KCC가 앞서 있다. 외국인선수 안드레 에밋이 펄펄 날고 있고 하승진과 허버트 힐이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전태풍, 김태술이 버티는 가드진도 안정감이 넘친다. 지금 상황만 놓고 보면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

모비스와 오리온은 2위가 현실적인 목표다. 정규리그 2위까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다. 반면 3위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1위와 2위는 실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반면 2위와 3위는 ‘하늘과 땅’ 차이다.

모비스와 오리온은 고민이 많다. 모비스는 공격이 풀리지 않고 있다. 2월 평균득점이 64.3점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1위인 KCC(85.33점)보다 20점 가까이 낮다. 바로 위인 9위 원주 동부(75.75점)에 비해서도 11점 이상 뒤진다.

그나마 수비력으로 버티고 있지만 양동근, 함지훈, 아이라 클라크 등 노장들이 지친 기색을 보이는 것이 우려스럽다.

오리온은 외국인선수 고민이 크다. 부상으로 2달 이상 쉬었던 애런 헤인즈가 돌아왔는데 오히려 조직력이 흐트러진 모습이다. 헤인즈가 없을 때 맹활약했던 조 잭슨이 헤인즈 복귀 후 주춤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외곽에서 공을 잡고 일대일 공격을 선호한다. 스타일이 비슷하다 보니 서로 부딪힐 수밖에 없다.

3파전의 키는 오리온이 쥐고 있다. 오리온은 오는 13일 모비스, 16일 KCC와 잇따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오리온이 이 2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선두 탈환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남은 일정만 놓고 보면 모비스에 부담스럽다. 모비스는 13일 고양에서 오리온과 경기를 치른 뒤 곧바로 울산으로 내려가 다음날 SK와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리고 하루를 쉰 뒤 원주로 이동해 동부와 경기를 갖는다. 이동이 만만치 않다. 남은 경기수도 5경기로 세 팀 중 가장 많다.

반면 KCC와 오리온은 일정이 여유 있다. 두 팀 모두 남은 4경기 중 3번을 홈에서 치른다. 이틀 연속 경기도 없다. 모비스보다 유리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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