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문재인 대통령의 러브스토리 (feat. 유쾌한 정숙씨)

  • 등록 2017-06-13 오전 9:08:36

    수정 2017-06-13 오전 9:08:36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풍문쇼’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러브스트로리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이준석은 “역대 영부인 스타일이 다 비슷하지 않다”며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는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신여성이라 조언을 많이 했다. 노무현 권양숙 여사는 쓴 소리형 내조다. 이명박 부인 김윤옥 여사는 활동가형이다. 한식 세계화 등으로 나라 일을 챙겼다”고 밝혔다.

이에 MC 이상민이 “김정숙 여자는 어떤 유형이신가?”라고 묻자 이준석은 “지금까지 없던 유형이다. 영부인의 고정된 이미지가 있었다. 한복입고 자상한 모습을 보여주는 어머니 상이었다. 그런데 김정숙 여사같은 경우에는 기존에 영부인들과 다르게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그래서 여기에 붙여진 별명이 ‘유쾌한 정숙씨’라고 불린다”고 말했다.

한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첫 만남을 전했다. 그는 “첫 만남부터 특이한 스토리가 많더라. 두 사람은 대학 축제 때 처음 만났다”라며 “한 친구가 문재인 대통령을 소개해 줄때 김정숙 여사에게 굉장히 잘생겼다며 알랭들롱을 닮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 역시 평소에 축제에 거의 참석을 안했는데 선배들이 소개팅을 해준다는 말에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채널A `풍문쇼`
이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회색점퍼와 녹색 바지를 입고 나오셨다고 한다. 그래서 김정숙 여사는 성의가 없다. 알랭들롱이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 뒤에 가벼운 인사만 주고받는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이에 또 다른 기자는 “그런데 인사만 주고 받던 두 사람 사이에 운명적인 일이 일어난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신 반대 시위에서 최루탄을 맞고 쓰러졌는데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떠보니깐 누군가가 자기 얼굴을 물수건으로 닦아줬다고 한다. 정신을 차려보니 그게 김정숙 여사였다”고 전하며 두 사람이 이어질 수 있는 결정적 계기를 털어놨다.

다른 기자는 “그 계기로 두 사람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무렵에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전했다.

이어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에게 반한 요소가 있다고 한다. 야구 광팬인 문재인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신문을 들고 갔는데 사실 관심은 크게 없었다고 한다”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내가 야구를 좋아해도 구치소에 있는데 야구가 무슨 소용이 있나 싶었다더라. 그런데도 그런 생각까지 해주는 김정숙 여사 생각이 기특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프러포즈 역시 김정숙 여사가 먼저했다고. 친구들과 함께 있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정숙 ‘재인아 너 나랑 결혼할 거야, 말거야. 빨리 말해’라고 했고 ‘알았어’라고 해서 7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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