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해미 "남편 음주 교통사고, 가슴 찢어진다" 오열

  • 등록 2018-08-28 오전 11:25:20

    수정 2018-08-28 오후 1:11:59

황 모씨(왼쪽), 박해미 부부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 모씨의 음주운전 사고에 오열했다.

박해미는 28일 이데일리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울음을 억누르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박해미는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사랑하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모르겠다.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어떻게 하면 사죄가 될 수 있을지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무섭고 떨려서 아직 현장으로 가보지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해미는 “내가 죽어서라도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의 문제에 있어서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다시 울음을 터뜨렸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황 씨가 운전하던 차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2명이 숨지고, 황 씨를 포함한 3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건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동승자 4명은 모두 배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황 씨가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해미는 지난 1995년 자신의 팬이었던 8살 연하의 뮤지컬 연출가 황 씨와 재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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