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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호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부산' 밴텀급(-61kg) 5분 3라운드 매치에서 류핑위안(26·중국)을 2-1 판정승(28-29 29-28 30-27)을 거뒀다
2013년 UFC에 데뷔한 베테랑인 강경호는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내년에 밴텀급 랭킹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커졌다.
레슬링이 특기인 강경호는 1라운드 초반 기습적인 태클을 성공시킨 뒤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포지션을 지켰다. 류핑위안을 위에서 누르면서 파운딩으로 계속 압박했다. 1라운드는 강경호의 확실한 우위였다.
비록 얼굴은 피로 물들었지만 강경호는 포지션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 후 판정 결과 부심 1명이 류핑위안의 승리로 채점했다. 하지만 나머지 2명은 강경호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줬다.
강경호는 “타격전을 하다가 상대 들어오는 순간 테이크다운을 하려고 했는데 상대 저항이 만만치 않아 고전했다”면서 “그래도 스플릿 판정이 나올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동안 미국의 알파메일 팀 소속 선수들을 계속 이겼는데 이제는 체육관을 이끄는 유라이어 페이버와 싸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UFC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챔피언까지 지냈던 페이버는 이날 류핑위안의 세컨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