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LPGA 포틀랜드 클래식 3타 차 공동 3위..통산 5승 기회

양희영. (사진=Steve Dykes/Getty Image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양희영(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에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양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로 나선 멜 리드(잉글랜드·12언더파 132타)와는 3타 차다.

공동 15위로 2라운드 경기에 나선 양희영은 전반 9개 홀 동안 버디 4개를 추가해 본격적인 순위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후반 들어서도 안정적인 10번과 14번 그리고 15번홀에서 버디만 3개 골라내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던 양희영은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를 잃었다. 하지만 선두와 3타 차여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해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통산 4승째를 올린 양희영은 그 뒤 1년 7개월 동안 우승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개인 통산 5승째를 달성한다.

경기 뒤 양희영은 “느낌이 좋다”며 “샷과 퍼팅 모두 좋았고 경기 느낌이 좋아서 마지막 라운드가 기다려진다”고 기대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해나 그린(호주)이 선두 리드에 2타 뒤진 2위에 올라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재미교포 노예림(19)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최운정(30)이 9위(7언더파 137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기대를 모은 박인비(32)와 이정은(32)은 공동 21위(4언더파 140타), 지난주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이미림(30)은 56위(1언더파 143타)에 그쳤다.

지난주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10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박성현(27)은 컷 통과에 실패했다.